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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뉴스

잠 못드는 밤 숫자세면 역효과 By 관리자 / 2005-02-24 AM 12:10 / 조회 : 3280회
'별 하나, 별 둘….' 흔히들 잠이 오지 않을 때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며 잠이 올 때까지 숫자를 헤아린다.

이러면 정말 잠이 오지 않을 때 잠이 올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상인의 경우라면 답은 '그렇다'이다. 별을 세는 것처럼 단순작업의 반복은 수면촉진작용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정상인의 경우에만 해당될 뿐 이미 불면의 고통으로 밤을 지새우는 사람에겐 오히려 의식을 명료하게 만들어 잠을 더 못 자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잠자리가 잠을 자기 위해 애써야 하는 고통의 장소로 조건 반사화될 수 있어 불면증을 장기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 습관을 만들어 생체리듬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상시간이 불안정하면 수면 주기가 손상받게 돼 더욱 잠들기 어렵게 되므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낮잠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수면을 원활하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낮에 햇볕을 쬐면 분비가 억제되었다가 밤이 되면 한꺼번에 분비되는데 전날 밤 이루지 못한 잠을 보충하려고 낮에 오래 잠을 자면 멜라토닌 분비 리듬이 깨져 불면증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밤새 잠을 못 이뤘더라도 낮잠은 하루 1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또 커피, 술, 담배와 같은 자극성 음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술의 경우, 소량은 수면을 유도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숙면을 방해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자기 전 과도한 운동과 과식을 금해야 하며 잠자리에 시계를 놓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불면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금기 사항을 지켜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이것은 금기 사항을 지키기 위해서 애를 쓰고 억지로 눈감고 잠자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뇌가 계속 각성된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밤은 꼭 자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아예 잠들기를 포기한다면 역으로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이다.

최경숙 <을지대병원 정신과 교수>


2005년 02월 24일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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