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면연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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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뉴스

무더운 여름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By 관리자 / 2005-07-25 AM 12:32 / 조회 : 3255회
당신의 밤은 편안하십니까
수면장애 증상과 치료
스트레스 · 나쁜 생활습관 원인
무턱대고 약물 복용하면 악화
열대야땐 몸 각성상태 들어가
샤워 등으로 체온 낮추면 효과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안정, 두뇌 발달에 기초적인 생리적 현상, 바로 수면이다.하지만 성인의 약 30%는 불면증을 경험하고, 10%는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수면장애는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특히 요즘같은 여름철은 낮이 밤보다 긴 데다, 열대야까지 나타나 잠자리 고통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편하게 잠을 자는 방법은 없을까.


#잠들기 힘들고, 잠들어도 자주 깨고

불면증은 밤에 잠들기 힘들거나, 잠들어도 자주 깨서 숙면이 안 되는 경우, 새벽에 너무 일찍 잠이 깨는 경우 등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같은 증상이 1주일에 3회 이상 여러 달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나이가 들어 깊은 잠이 줄고 자주 깨는 현상을 불면증으로 진단하지는 않지만, 이 경우도 지나치면 불면증일 가능성이 높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늘 피곤하고, 마음과 정신이 불안정하며, 식은땀이 잘 나고,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진다. 또 짜증을 잘 내게 되고, 성생활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불면증의 원인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인 요인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술 담배 카페인음료 흥분제 등을 사용하는 나쁜 수면습관 및 환경 △주기적 사지경련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등의 신체적인 원인 △교대 근무, 잦은 해외 여행 등으로 생기는 수면주기의 장애 등 매우 다양하다.


#수면촉진제는 불면증 더 악화시켜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부터 찾는 게 중요하다. 원인도 모른 채 수면촉진제 등으로 무리하게 잠을 유도할 경우 불면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수면촉진제를 복용하면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만성 불면증의 원인과 유형, 증세를 진단하려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수면위생 교육, 취침시간을 줄여 수면 농도를 높이는 수면제한요법, 꾸벅꾸벅 졸다가도 막상 잠자리에 들면 잠이 달아나는 증상 등을 방지하는 인지행동요법, 호흡 및 근육이완 훈련 등으로 자연스런 생체 리듬을 찾는 이완요법,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단기적인 불면증 환자는 올바른 수면습관과 환경을 조성할 경우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가 가능하다.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에 호흡이 순간적으로 멈추고 다리를 차는 등 불면증을 일으키는 뚜렷한 원인이 있을 경우, 원인부터 치료해야 한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단순한 불면증으로 알고 수면촉진제를 복용하면 숨 안쉬는 증상이 악화돼 경우에 따라서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부산대병원 신경과 정대수 교수는 "무분별한 수면촉진제 사용 등 잘못된 치료와 애써 잠을 청하는 등의 헛된 노력이 불면증을 만성화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며 "불면증이 수 개월동안 지속될 때는 반드시 수면장애클리닉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수면장애와 열대야 극복

야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체내 온도 조절 중추가 발동하면서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각성상태가 유지되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여름철에는 빛과 기온 상승 등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빛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잠자기 전에 반드시 커튼을 치도록 한다. 가능하면 빛이 투과되지 않는 커튼이 좋다. 그리고 방의 불은 모두 끈다. 눈가리개를 하면 완전히 빛을 차단할 수 있어 좋다.

열대야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 한 체온을 낮추는 것이다.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불쾌감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방의 온도와 습도가 매우 중요하다.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킨다. 에어컨은 1시간 이상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깥 기온과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흐르게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선풍기 바람도 오랫동안 직접 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렇게 해도 더위가 가시지 않을 때는 처음에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서서히 찬물로 바꾸는 방식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체온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체온을 식히는 효과를 높이려면 초저녁에 30분 가량 가벼운 조깅이나 속보, 산책 등의 운동을 통해 약간 땀을 흘린 후 샤워를 하는게 좋다.

메리놀병원 신경정신과 김정기 과장은 "기온 상승으로 인한 불면증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적정 온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18~20도가 적당하고, 조절을 위해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을 때는 감기와 저체온증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금용기자 fmjung@kookje.co.kr

# 건강한 수면을 위한 10계명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라

-잠자리에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하라

-낮잠은 피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하라

-낮에 40분 동안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알코올, 니코틴은 피하라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를 피하고 적당하게 수분을 섭취하라

-수면제의 일상적 사용을 피하라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는 것을 배우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잠자리는 수면을 위해서만 사용하라(잠자리에 누워서 책을 보거나 TV를 보는 것을 피하라)

-잠자리에 들어 20분 이내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있다가 피곤한 느낌이 들 때 다시 잠을 청하라

[2005/07/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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