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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뉴스

밤샘 올림픽 TV관전 ‘올림픽 폐인’ 는다 By 관리자 / 2004-08-16 AM 06:57 / 조회 : 3135회
밤새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며 한국 경기를 응원하는 올빼미족 생활을 하는 ‘올림픽 폐인’이 늘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인 그리스 아테네와 한국의 시차가 7시간. 그리스 현지에서 오후에 열리는 주요 경기를 빠짐없이 보려면 밤을 꼬박 지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지난 15일 직장인 김영현씨(31)는 아내의 성화에도 불구,오후 4시까지 잠만 잤다. 새벽에 열리는 하키 중계를 보기위해 미리 자 둔 것이다. 김씨는 “새벽 3시까지 올림픽 중계를 봤다. 낮잠을 많이 자 둔 덕에 늦잠도 안 자고 회사에 지각도 안했다”며 흐뭇해 했다.

대학생 박성훈씨(25)는 “취업준비에 졸업논문도 써야 해 매일 아침 도서관에 가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올림픽 때문에 리듬이 깨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박씨는 “새벽까지 한국-멕시코 축구를 보고는 낮동안 내내 자고 또 일어나서는 새벽까지 하키를 보고,온종일 올림픽 중계만 봤다”면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니 이제는 눈물 머금고 좋아하는 축구만 봐야겠다”고 말했다.

스포츠광으로 소문난 직장인 최명환씨(27)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낮밤 바뀐 생활을 했었는데 그때는 대학 새내기 시절이라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지금은 아침 출근 시간도 맞춰야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번 유로 2004 때도 두 번이나 지각하고 낮에는 항상 졸려 곤욕을 치렀다”고 털어놓았다. 지각을 하건말건 낮에 졸건 말건 ‘일단 보자’는 ‘올인파’도 적지 않다. 회사원 신동준씨(30)는 지난밤 올림픽 중계를 열심히 보다 출근시간에 40분이나 늦었다. 왜 늦었냐는 직장 상사의 물음에 신씨는 “밤새 올림픽 보느라”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효율적인 경기 관전을 위해 ‘올림픽 생활 계획표’를 미리 짜 두는 ‘치밀파’도 있다. 이런 경우는 한국팀의 메달 예상종목과 주요 빅매치 예상표를 미리 작성해 이 경기들만 골라 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스포츠 마니아지만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회사원이 대부분이다. 혹은 주말에는 밤새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지만 평일에 열리는 경기들은 녹화를 해 보겠다는 ‘현실파’도 있다. 김명진씨(32)는 “답답하니 어쩔 수 없이 녹화라도 해야겠다”며 “그러나 녹화나 재방송,뉴스 하이라이트 등으로 소식을 접하면 아무래도 현장 분위기가 덜해 김빠진 느낌이다. 메달 예상 종목과 주요 결승전은 가능하다면 챙겨보고 싶다”고 밝혔다.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수면시간은 적어도 하루 5시간으로 유지해야 한다. 졸리다고 카페인 음료를 과다섭취해서도 안되며 지나친 흥분은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밤새 시청은 가급적이면 주말을 이용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조상인 ccsi@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2004-08-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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